식초를 이용한 다이어트 방법은 인기도 높을 뿐 아니라 방법도 다양하다. 식초가 포만감을 높여줘 음식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다. 최근 일본의 한 연구는 기존에 알려진 효과 외에도 식초가 체지방 축적을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식초가 포만감을 유발하는 건 당분의 흡수속도를 늦추고 그에 따른 인슐린 반응을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당지수(glycemic index)를 낮추기 위한 요리법으로 식초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한다.
이는 식초 뿐 아니라 산성을 띄는 음식들도 마찬가지라, 음식을 먹을 때 식초와 같은 양념을 첨가해 먹으면 음식의 소화를 늦추는 효과로 인해 배고픈 느낌을 덜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평소에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식초의 이러한 작용으로 인해 속이 더부룩해짐을 느낄 수 있다. 또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에는 식초 다이어트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재발할 수도 있다.
때때로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따라다니며, 자신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위안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유행 여부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인지를 먼저 고려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초를 다이어트에 이용한다면, 섭취하는 음식의 당지수를 조금 낮추는 정도의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조리할 때 식초를 2숟가락 정도 첨가하면 되고, 위염이나 식도염, 소화불량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식초의 양을 줄이거나 묽게 희석해서 사용하기를 권한다.
/이선호 365mc 비만수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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