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비만클리닉. 환자 대기실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3~4명의 젊은 여성은 모두 날씬했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비만클리닉에 올 사람들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달랐다. '옆구리 살' '허벅지 살' '팔뚝 살' 살 뺄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병원의
김하진(가정의학과 전문의) 원장은 "환자들의 60~70%는 정상 체중"이라며 "요즘은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보디라인을 얼마나 좋게 만드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몸무게 39㎏인 여성이 옆구리 살을 빼러 온 적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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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다이어트 법이 진화와 부침을 반복해온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19세기 방식의 무조건 굶기, 20세기 방식의 원 푸드 다이어트와 황제 다이어트, 21세기 방식의 저인슐린 다이어트 등이 섞여있다. 아직도 살을 빼겠다며 10일씩 단식을 하다 병원에 실려오는 여학생이 있고, 고기만 먹다 되려 살이 찐 회사원, GI 수치를 줄줄이 외우는 노인들이 있다.
비만 전문의들은 살을 빼는 왕도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여에스더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특정 다이어트 법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하더라도 그중 80%는 5년 후 본래 체중으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된다"며 "다이어트는 단번에 승부를 보는 게임이 아니라 평생 체중 조절을 하는 마라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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