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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후 체중 늘었다...그 이유는

작성자 중앙일보 작성일 2008-02-11 조회수 1270
긴 설연휴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설날 연휴동안 해외여행객은 전년보다 25% 증가해 20만명을 넘어섰다. 즐거운 여행길이지만 다이어트로 고민하고 있다면 체중 증가에 유의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활동량이 늘어나 살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쪄서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365mc비만클리닉이 내원한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3.8%(97명)가 `여행 후 체중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23.7%(36명)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지만 `체중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12.5%(19명)에 그쳤다.

(중략)

채규희 365mc비만클리닉의 원장은 "해외여행 중에는 그 지역의 유명한 먹거리를 맛봐야 한다는 생각에 식욕이 증가하기 쉽다"며 "관광 도중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길거리 음식들을 계속 먹다보면 금세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채 원장은 해외여행 중 체중증가를 막기 위해 "먹음직스럽고 이색적인 길거리 음식들을 무조건 먹지 않겠다는 생각보다는 먹더라도 조금씩만 먹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좋다"며 "해외여행 중에 식욕조절이 어려울 것 같다면 여행 전 식욕을 조절해주는 약을 처방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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